티스토리 툴바

더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120분 인생 2009/03/27 07:53 posted by 도도한튀밥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 스티븐 달드리 (2008 / 독일, 미국)
출연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데이빗 크로스,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상세보기

 아직 책을 읽진 못했지만 영화로 봐서는 책의 두께가 상당할 것 같다.
그만큼 2시간이라는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는 뜻인데
조금만 생각하면 왜 처음에 한나가 떠났는지, 왜 한나가 죽었는지 알 수 있긴 하다.
그래도 무턱대고 뚝뚝 잘라버리는 연출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     
나 같이 이해력 떨어지는 사람이 보면
한나는 그저 백치에 히스테릭 나치앞잡이일 뿐이고..  ㅎㅎ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수치심은 한나로 하여금 사랑도, 목숨도 포기하게 만들었다. 
말도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처음에 마이클이 한나에게 글을 읽어줄 때 한나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만 하다.. 
우린 한 번도 읽지 못 해 본적이 없으니 문맹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 뿐... 
마이클이 한나가 있는 교도소로 보내기 위해 책을 읽어 녹음하는 장면은 정말 무릎을 치게 한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내 주변엔 왜 저런 사람이 없는거지? 하는 안타까움에....ㅋㅋㅋㅋ

종반부에는 약간 늘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절대 야한 장면 없어서 그런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가 빛을 발했고
(재판장면이 절정이었음. 저거 정말 바보아냐? 할 정도로..)
어린 마이클도 나름 귀여웠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영화였다.

쇼퍼홀릭

120분 인생 2009/03/15 09:28 posted by 도도한튀밥
쇼퍼홀릭
감독 P.J. 호건 (2009 / 미국)
출연 아일라 피셔, 휴 댄시, 크리스틴 리터, 조앤 쿠삭
상세보기


 쇼핑을 하는 순간만은 런웨이 위의 어느 탑모델도 부럽지 않은 여자들이라면  
어디선가 나타난 스포트라잇이 자신을 비추는 듯한 희열을 느끼는 여자들이라면
쇼퍼홀릭의 레베카 불름우드가 현실과 전혀 동 떨어진 인물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나름 시사하는 바가 커서 마냥 웃기만 하다 끝나지는 않는다.

간간히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위트있는 대사들과
(초록 스카프를 비롯한) '악마는 프라다..'에 버금가는 패션 볼거리도 많은 영화.
거기다가 루크의 매력적이며 고매한 영국 발음까지 >_<

아 쇼핑하고 싶다..

더레슬러

120분 인생 2009/03/10 09:27 posted by 도도한튀밥
더 레슬러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08 / 프랑스, 미국)
출연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아제이 나이두
상세보기


용감하게 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온 아주머니는
랜디가 스탬플러로 무참히 찍힐 무렵
황급히 아이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퇴장해야 했다.

프로레슬링과 우리가 얼마나 어색한 사이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스포츠라고 하기보단 SHOW에 가까운 프로레슬링은
과격하고 잔혹할 수록 관객을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 환호는 언제 멈출 줄 모르는 랜디의 심장을 몇 번이고 다시 뛰게 한다.

브래드피트의 30년 후 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미키루크의 열연을
핸드헬드 기법으로 흔들리게 담아내 묘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 대사 정도 되지 않을까?

"Call me R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