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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을 읽진 못했지만 영화로 봐서는 책의 두께가 상당할 것 같다.
그만큼 2시간이라는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는 뜻인데
조금만 생각하면 왜 처음에 한나가 떠났는지, 왜 한나가 죽었는지 알 수 있긴 하다.
그래도 무턱대고 뚝뚝 잘라버리는 연출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
나 같이 이해력 떨어지는 사람이 보면
한나는 그저 백치에 히스테릭 나치앞잡이일 뿐이고.. ㅎㅎ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수치심은 한나로 하여금 사랑도, 목숨도 포기하게 만들었다.
말도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처음에 마이클이 한나에게 글을 읽어줄 때 한나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만 하다..
우린 한 번도 읽지 못 해 본적이 없으니 문맹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 뿐...
마이클이 한나가 있는 교도소로 보내기 위해 책을 읽어 녹음하는 장면은 정말 무릎을 치게 한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내 주변엔 왜 저런 사람이 없는거지? 하는 안타까움에....ㅋㅋㅋㅋ
종반부에는 약간 늘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절대 야한 장면 없어서 그런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가 빛을 발했고
(재판장면이 절정이었음. 저거 정말 바보아냐? 할 정도로..)
어린 마이클도 나름 귀여웠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영화였다.
